작은 창문, 인테리어 최대 난관 중 하나 (작은 창문 인테리어의 한계)
원룸이나 오래된 아파트에 살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게 ‘애매하게 작은 창문’이다.
빛도 적게 들어오고, 시야도 답답하고, 뭔가 ‘닫힌 느낌’이 강하다.
나도 처음 자취방을 구했을 때, 창문이 딱 한쪽 벽에 가로 1m 남짓 있었는데
거기엔 허옇고 얇은 블라인드만 달려 있었다.
햇살은 거의 안 들어오고, 커튼은 너무 작아서 설치할 엄두도 안 났다.
하지만 이 작은 창문 하나 때문에 방 전체가 갇힌 느낌이 드는 건 정말 문제였다.
답답한 기운을 조금이라도 없애고 싶어서 ‘창문 자체를 키울 수는 없을까?’ 고민했고,
결국 발견한 해법이 바로 커튼 설치 방식이었다.
창문 크기는 못 바꿔도, ‘커튼’을 잘 설치하면 커 보이게 만드는 건 가능하다!
그 후 커튼 하나로 방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커튼 설치 높이 = 창문 크기 2배 효과 (시각 확장 커튼 설치법)
커튼을 설치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가로폭보다 ‘설치 높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튼을 창문 바로 위에 설치하지만,
사실 그건 시각적으로 창문을 ‘작아 보이게’ 만드는 최악의 방법이다.
정답은? 천장 가까이에서 커튼을 설치하는 것!
내가 실제로 해본 방법은, 커튼 봉을 창문 윗부분보다 최소 20~30cm 위에 설치하는 거였다.
심지어 일부러 천장에 최대한 가깝게 달았더니,
창문이 실제보다 1.5배는 커 보이고, 방 전체가 훨씬 높고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겼다.
커튼 기장도 바닥에 살짝 닿을 정도로 길게 잡는 것이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고,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이 방법은 고급 호텔 인테리어에서 자주 쓰이는 팁인데,
천장과 창문 사이 여백을 줄여서 시선이 위로 향하도록 유도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확장해 보이게 만든다.
커튼 폭은 넓게! 창문보다 최소 2배로 (넓어 보이는 커튼 사이즈 팁)
두 번째 포인트는 커튼의 ‘가로 폭’이다.
보통 창문 너비에 딱 맞게 커튼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커튼이 닫혀 있을 땐 답답하고, 열어놓으면 양옆으로 주름도 부족해서 흐물흐물해 보인다.
나는 원래 창문 폭이 1m 정도였지만,
커튼은 총 가로폭 2m 이상으로 설치했다.
커튼이 창문 양옆으로 충분히 여유 있게 퍼지면서
열어놓았을 때는 창문이 훨씬 더 크고 넓어 보였고,
닫았을 땐 주름이 풍성해서 마치 호텔 룸처럼 깔끔했다.
커튼 폭은 최소 창문 너비의 1.5~2.5배로 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주름 잡힌 쉬폰커튼을 사용할 땐 더 여유 있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는 작은 창이지만 ‘아트월’처럼 시각적 포인트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방이 한층 넓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커튼 소재와 컬러 선택, 공간감에 미치는 영향 (작은 창에 어울리는 커튼 스타일)
창문을 더 크게 보이게 하려면 커튼 소재와 컬러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내가 처음 사용한 건 진회색 암막커튼이었는데,
그거 하나로 방이 30%는 더 어두워 보였다.
그래서 바꾼 게 바로 라이트 베이지 톤의 린넨 커튼이었다.
빛을 부드럽게 투과시키면서, 공간 전체를 가볍고 밝게 만들어 주더라.
작은 창에는 밝고 얇은 커튼이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쉬폰, 린넨, 반투명 암막처럼 광량을 완전히 막지 않으면서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는 소재를 선택하면
창문이 훨씬 넓고 길어 보인다.
컬러는 벽지와 비슷한 계열로 통일하되, 톤 차이를 약간만 주면 자연스러운 깊이감이 생긴다.
한때는 화이트 커튼만 썼었는데, 요즘은 연그레이 + 화이트 투레이어 커튼으로 바꿨다.
햇빛이 들어올 땐 쉬폰만 치고, 밤에는 두꺼운 커튼으로 닫으면
하루 24시간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커튼 + 가구 배치의 시너지 효과 (작은 창 활용 인테리어 경험담)
커튼만 잘 단다고 해서 모든 게 완벽해지는 건 아니다.
작은 창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려면 주변 가구 배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내가 실수했던 경험이 있는데, 커튼 설치는 잘했는데
창문 바로 앞에 키가 큰 책장을 두니까 모든 노력이 무의미해졌다.
그래서 지금은 창문 앞엔 낮은 콘솔 테이블과 작은 플랜테리어 화분만 두고,
양 옆 벽은 텅 비워 두었다.
그렇게 하니 자연광도 더 잘 들어오고,
커튼이 창문처럼 ‘살아있는 벽’ 역할을 해주더라.
작은 창문이지만 **그 앞에 무언가 놓지 않는 ‘여백’**이 오히려 창을 더 크게 만들어준다.
또 하나 꿀팁은, 커튼 아래에 낮은 러그나 좌식 테이블을 배치해 시선 분산을 유도하는 것.
방문한 친구들이 “창문 진짜 커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
결국, 창문은 ‘실제 크기’보다 ‘보여지는 방식’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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