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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기 & 미니멀 인테리어

집 전체를 같은 톤으로 맞춘 모노톤 하우스 사례

모노톤 하우스가 주는 첫인상 (톤온톤 인테리어의 매력)

처음 한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이 집은 ‘넓다’는 말보다 ‘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
전체가 아이보리·그레이·우드 톤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시선이 산만하게 분산되지 않았다.
이게 바로 모노톤 인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보통 집을 꾸밀 때는 공간별로 다른 색을 쓰거나,
방마다 개성을 부여하려고 컬러를 다양하게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집은 거실, 주방, 침실, 심지어 발코니까지
모두 같은 톤 계열로 통일했다.
그래서 어디를 봐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마치 하나의 호텔 스위트룸처럼 느껴졌다.

내가 이 집에 반했던 이유는 바로
색이 ‘배경’이 되어 물건들이 주인공이 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컬러가 단정하니 작은 소품 하나, 그림 하나가 들어가도 튀지 않고
오히려 더 돋보였다.

 

집 전체를 같은 톤으로 맞춘 모노톤 하우스 사례

 

색상 선정과 배치 노하우 (톤온톤·톤인톤 전략)

모노톤 하우스를 만들려면
먼저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이 집의 경우, 메인은 웜그레이(따뜻한 회색),
서브는 화이트·내추럴 우드였다.

📌 색상 배치 팁

  1. 벽과 바닥 = 메인 컬러
    → 집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므로 가장 차분한 색을 선택
  2. 대형 가구 = 메인과 같은 톤
    → 소파, 침대, 식탁 등 큰 면적 차지하는 가구는 통일
  3. 소품·패브릭 = 서브 컬러
    → 쿠션, 러그, 커튼 등은 서브 색상으로 포인트

나는 예전에 색을 자유롭게 쓰다가,
방마다 톤이 달라서 집이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집처럼 톤온톤 전략을 쓰면,
공간이 넓어 보이고 집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된다.

Tip: 톤온톤 = 같은 색상 안에서 명도·채도만 변화
톤인톤 = 비슷한 색 계열을 섞어 쓰는 방법
→ 두 가지를 적절히 섞으면 모노톤도 지루하지 않게 유지 가능

 

 

실제 사례: 거실·주방·침실의 톤 매칭 (공간별 모노톤 유지법)

거실
메인 톤: 웜그레이 벽 + 라이트 그레이 패브릭 소파
서브 톤: 내추럴 우드 티 테이블, 화이트 러그
포인트: 유리 소재 조명으로 시각적 무게 줄이기
→ 밝은 러그가 바닥을 넓어 보이게 하고,
우드 테이블이 차가운 톤에 따뜻함을 추가

주방
메인 톤: 화이트 상부장 + 라이트 그레이 하부장
서브 톤: 우드 도마, 크림색 식기
포인트: 주방 벽면 타일도 동일한 톤 유지
→ 요리 도중에도 주변 시야가 깔끔하게 유지됨

침실
메인 톤: 웜그레이 벽 + 화이트 침구
서브 톤: 베이지 커튼, 우드 협탁
포인트: 침대 옆 무드등의 노란빛으로 색감에 온기 추가
→ 모노톤이 주는 차분함에 조명의 따뜻함이 더해져 숙면 유도

나도 이 방법을 참고해 침실을 재배치했더니,
벽·침구·커튼이 이어지면서 훨씬 ‘정리된 그림’ 같은 공간이 됐다.

 

모노톤 유지하면서 개성 더하는 방법 (소품·질감 활용 팁)

모노톤의 단점은 ‘단조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재와 질감을 달리하면 오히려 더 풍성해진다.

✔️ 소품 재질 변화

  • 패브릭: 린넨·코튼·벨벳
  • 가구: 우드·금속·유리
  • 장식: 도자기·라탄·석고

✔️ 패턴 최소화, 질감 강조

  • 러그는 무늬보다 재질감(니트, 울)로 차별화
  • 쿠션은 같은 톤에서 질감만 다르게
  • 벽 장식은 흑백 사진·무채색 추상화로 유지

✔️ 계절별 소품 교체

  • 여름: 화이트+내추럴 우드 조합
  • 겨울: 웜그레이+브라운 조합
    → 톤은 유지하면서 계절감 부여 가능

내가 이 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소품이 많지 않아도, 질감과 빛을 활용해
공간이 매번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 모노톤 인테리어의 완성은 색이 아니라 ‘질감의 레이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