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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기 & 미니멀 인테리어

🌿 식물 하나로 집 분위기 바꾸기 — 초보도 키우기 쉬운 플랜테리어

🏠 오늘은, 친구 지연이 이야기로 시작하는 일상

오늘은 괜히 친구 지연이가 떠올랐다.
지연이는 자취 2년 차로, 서울 원룸에 살고 있는 내 소중한 친구다.
평소에 깔끔한 걸 너무 좋아해서, 방에는 흰색 침대에 연그레이 커튼, 옷장도 죄다 화이트.
처음엔 그게 너무 예쁘고 세련돼 보였는데,
어느 날 지연이가 그러더라.
“나 있잖아, 방이 너무 깨끗해서 좋긴 한데… 이상하게 들어오면 마음이 좀 허전해. 뭔가 병원 같아.”
듣고 보니 나도 약간 그런 기분이 들었다.
지연이는 요즘 ‘집 꾸미기’ 영상을 자주 보더니,
플랜테리어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난 식물 금손 아니잖아. 금방 죽일 것 같아…”
하면서도 살짝 설레는 표정이었다.

 

🌱 초보도 키우기 좋은 플랜테리어 식물, 같이 고르러 간 날

토요일 오후, 지연이랑 을지로에 있는 작은 식물 가게에 다녀왔다.
사장님께 솔직하게 말했다.
“저희 진짜 식물 금손 아니거든요… 그래도 방 분위기 바꾸고 싶어서요.”
사장님은 싱긋 웃더니,
스투키, 산세베리아, 아이비를 추천해주셨다.
스투키는 한 달에 한 번 물 줘도 잘 자란대서 지연이가 바로 마음을 빼앗겼다.
난 몬스테라에 시선이 꽂혔다. 넓은 초록 잎이 방에 하나만 있어도 확 달라질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 스투키 (책상 위),
🪴 몬스테라 (침대 앞 큰 화분),
🪴 아이비 (창문 옆 늘어뜨리기)
이렇게 세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 안에서도 지연이는 연신 “귀엽다 귀엽다”를 외쳤다.
저러다 애 키우듯 이름 붙일 기세였다.

 

✨ Before & After — 지연이 방의 작은 기적

식물을 들이기 전 지연이 방은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 그 자체였다.
근데 이상하게 너무 깨끗해서 더 차가운 느낌이 있었달까.
플랜테리어 하고 나서는 확 달라졌다.
책상 위에 스투키, 침대 옆 몬스테라, 창틀 옆에 늘어진 아이비.
그냥 식물 몇 개 둔 건데, 방에 들어서면 왠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지연이도 매일 아침 물을 주거나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리면서
“이 작은 애들이 내 방을 이렇게 바꿀 줄 몰랐어.” 하고 싱글벙글했다.
내가 보기에도 확실히 방이 더 따뜻해졌고,
저녁엔 무드등 켜두면 카페 같아서 친구들이 놀러 와서 자꾸 사진 찍어 간다.

 

식물 하나로 집 분위기 바꾸기 — 초보도 키우기 쉬운 플랜테리어
BEFORE

 

식물 하나로 집 분위기 바꾸기 — 초보도 키우기 쉬운 플랜테리어
AFTER

💚 나도 따라한 플랜테리어, 그리고 앞으로의 기록

보다 못해(?) 나도 결국 큰 몬스테라 하나를 거실에 들였다.
처음엔 물 주는 날을 까먹을까봐 달력에 스티커까지 붙였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주말마다 스프레이 들고 분무하는 게 습관이 됐다.
지연이는 요즘 “내가 이렇게 식물 잘 키울 줄 몰랐다?”면서
매주 자기 방 사진을 SNS에 올린다.
나도 틈틈이 집 사진을 찍는데, 이렇게 바뀌어 가는 기록들이
나중에 블로그에 써서 애드센스까지 달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싶다.
생각보다 돈도 많이 안 들고, 방은 완전히 달라지고,
마음은 훨씬 편안해지고.
가끔은 이런 소소한 행복이 제일 큰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연이랑 같이 식물 더 들이면서
우리만의 집 꾸미기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야겠다.